
나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축구장 3만4천개 면적 농작물이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집중 호우로 지난 19일 오후 5시 기준 벼와 콩 등 농작물 2만4천247㏊(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0.714㏊) 약 3만4천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약 83.6배에 달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침수 피해 작물은 벼(2만986㏊)와 논콩(1천860㏊)이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한다.
멜론(139㏊), 수박(127㏊), 고추(108㏊), 쪽파(95㏊) 등도 침수 피해를 봤다.
지역별로 보면 비가 집중된 충남의 침수 피해가 1만6천714㏊로 가장 크며 전남은 6천361㏊로 그다음이다. 경남은 875㏊로 그 뒤를 이었다.
가축은 닭 92만5천마리, 오리 10만8천마리, 소 60마리, 돼지 829마리 등 103만4천마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초동 조사 결과로 피해 현황은 변경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신속한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 지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체계를 가동하고 농업재해보험 조사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호우 이후 병해충 방제와 작물 생육 회복을 위해 약제·영양제도 할인 공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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