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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커트라인 '69점'…거센 청약 무용론

신재근 기자

입력 2025-07-22 17:39   수정 2025-07-22 17:40

    "서울 당첨은 사실상 만점 받아야"
    <앵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사람들을 분석해 봤더니, 청약 가점이 사실상 만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쟁률은 무려 250대 1에 달했는데, 당첨 가능성이 더 낮아지면서 이제 청약통장을 아예 없애버리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분양한 8개 단지의 청약 결과를 모두 분석했습니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 분양에 당첨된 사람들의 청약 가점은 평균 68.3점에 달했습니다.

    69점은 4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청약통장을 유지해야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만점입니다.

    '로또'라고 불릴 만큼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무려 258대 1에 달했습니다.

    서울에 신규 공급이 많지 않은 데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청약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조승완 / 서울 서초구: 그냥 (통장을) 들고만 있고 당첨이 되거나 그렇게 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사실상 뭐 기대는 전혀 안 하죠.]

    올해 상반기 최대어로 꼽혔던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공사현장입니다.

    분양가 상한제 덕분에 최대 10억 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보니 경쟁률은 151대 1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당첨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주택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한 달 사이 1만7000여 명 줄며 석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오현정(가명) / 서울 서초구: (당첨 되기가) 어렵고 넣어도 소용 없는 것 같아요. 그거 없애버렸어요.]

    [장영희 / 서울 서초구: 조건 맞추기가 쉽지 않으니까 (다시 가입할 생각) 없어요.]

    청약 무용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청약 가점과 상관 없는 무순위 청약, 일명 줍줍은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청약제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창무 /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뿌리가 깊은 문제라 단편적으로 누구에게 특별 공급을 하냐 뭐 이런 것만 조정해서 풀릴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현 제도 틀 안에서는 없는 거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이제 충분한 현금이 있는 사람만 청약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권슬기
    CG: 김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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