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 찍고 '털썩'…외국인 '매도 폭탄'

코스피가 장중 연고점을 돌파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

2분기 글로벌 기업들의 호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1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시점이 다가오는데다 최근 '서머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7포인트(-1.27%) 내린 3,169.94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0.69포인트(-0.02%) 내린 3,210.12로 출발한 지수는 바로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워나가 한때 3,220.27을 찍으며 지난 11일 종전 연고점(3,216.69)을 넘어섰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추가 상승을 하지 못하고 3,2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실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10억원, 4,139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7,365억원 어치의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이 5,144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부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65%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1.47%), KB금융(-0.35%), 현대차(-1.20%) 등이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6%), 삼성바이오로직스(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3%)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2포인트(-1.06%) 하락한 812.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