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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강선우, 전격 자진사퇴…"사죄 드린다"

김보선 기자

입력 2025-07-23 16:21   수정 2025-07-23 16:28

"대통령께 한없이 죄송한 마음…여기까지인 것 같다"



'보좌관 갑질'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 온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했다"고 밝혔다.

당원들에게도 "함께 비를 맞아주었다. 제가 큰 부담을 지어 드렸다"고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오는 24일까지 송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입법권을 남용하는 의회 독재를 넘어 인사권을 남용하는 행정 독재가 시작됐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임명 단행"이라고 반발하고,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실시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강 후보자는 2000년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후 인사청문 과정에서 낙마한 첫 현역 의원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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