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1.05%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1.15%)와 비교하면 상승 폭은 0.1%포인트 줄었다.
상반기 땅값 상승 폭은 수도권(1.49%→1.4%)과 지방(0.58%→0.44%)에서 모두 작년 하반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1.73%)이었고, 경기(1.17%), 부산(0.7%)이 뒤를 이었다. 제주 땅값만 0.38% 내렸다.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강남구 땅값이 2.81%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 용산구가 2.61%로 뒤를 이었고,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용인 처인구도 2.37% 상승하며 상승률 3위에 올랐다.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의 땅값 상승률은 0.348%로, 비대상지역 상승률(1.106%)보다 0.758%포인트 낮았다.
분기별로 따져본 전국 땅값은 지난해 3분기 0.59%까지 오른 뒤 4분기 0.56%, 올해 1분기 0.5%로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2분기 상승률은 다시 0.55%로 확대됐다.
전국 땅값은 지난 2023년 3월 상승 전환한 뒤 28개월 연속 올랐다. 다만 최근 하락 전환한 시군구는 증가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약 90만7천필지(592.3㎢)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0만8천필지(542.3㎢)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줄었으며,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서는 2%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한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세종(16%), 울산(10.5%)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대구(-19.3%), 제주(-16.3%) 등 12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47.6%), 부산(13.8%)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세종(-19.6%), 제주(-16.5%) 등 9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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