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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의식했나...대만 총통 뉴욕행 '제동'

입력 2025-07-29 07:37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내달 중남미를 방문하기 위해 뉴욕을 경유하려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내달 4일 미국 뉴욕을 거쳐 파라과이, 과테말라, 벨리즈 등 중남미 3국을 순방할 예정이었다. 그는 친미 성향의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반대 의견 표명으로 인해 라이 총통의 뉴욕 방문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 총통부는 이날 태풍 피해 복구·대미 관세 협상 등 때문에 라이 총통이 가까운 미래에 외국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미측으로부터 '경유 불허'를 통보받은 뒤 내린 결정이었다고 FT가 전했다.

중국 정부는 대만을 자국 일부로 간주하며 미국과 대만 간의 공식 교류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한 대만 총통이 경유 형식으로 미국에 체류하며 미측 인사들을 만나는 것도 반대한다.

지난 17일만해도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브리핑에서 라이 총통의 뉴욕 경유 계획에 대해 질문을 받자 마코 루비오 장관의 발언을 인용하는 형태로 "과거 관행에 부합하고, 우리의 오랜 정책과 전적으로 일치되는 것"이라며 허용 입장을 시사했다.

그러나 미국이 FT 보도대로 결정을 바꿨다면 현재 진행 중인 미중 무역 협상과, 연내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대면 정상회담 개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한 결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 조야의 대(對)중국 강경파와 대만 지지자들에게 중국에 대한 과도한 유화책으로 보여 반발을 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2021∼2025년)는 중국의 반대에도 대만 총통의 미국 경유를 허용했고, 그로 인한 대만해협의 긴장 고조를 겪어야 했다.

라이 총통은 작년 11월 30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태평양 도서 지역 수교국인 마셜제도·투발루·팔라우를 방문하며 미국령 하와이와 괌을 찾았다. 당시 중국은 이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대만 주변에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훈련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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