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5년간 정보보호에 2조 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고 이후 '보안'이 곧 경쟁력이 되면서 앞다퉈 보안 투자에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김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향후 5년간 보안에만 2조 4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지난해 총 3,011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연간 기준 무려 60%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지난 4월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고가 기점이 됐습니다.
SK텔레콤이 먼저 후속 조치로 5년 동안 정보보호에 7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보보호 투자금을 1년 만에 평균 1.5배 늘린 겁니다.
[유영상 / SK텔레콤 대표이사(지난 4일): 재발 방지는 물론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5년간 7천억 원 규모의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맞불을 놨습니다.
KT는 정보보호에 통신 3사 중 최대 규모인 1조 원을 쓰겠다고 나섰습니다.
현행 정보보호 공시 수준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에만 6,600억 원을 투입합니다.
LG유플러스 역시 5년간 7천억 원을 들여 보안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홍관희 /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 매년 최소 1,200억~1,500억 원 이상 투자하겠다…제로 트러스트를 구축하는 데 가장 많이 들어갈 것 같고요. 공격 표면 최소화, AI 기술을 활용한 관제 대응 등 프라이버시 영역에도 많이 투입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통신 3사 모두 내부 보안 전담 인력도 기존 대비 2배로 확충합니다.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해킹 사태 이후 가입자들의 통신사 이동도 급격히 늘어난 만큼 점유율 확보를 위한 통신 3사의 '보안 퍼스트' 전략도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대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진성, 이창호, 영상편집: 최연경, CG: 김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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