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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엎드린 포스코이앤씨...정희민 대표 "모든 현장 작업 중지"

신재근 기자

입력 2025-07-29 17:25   수정 2025-07-29 17:32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29일 "전사적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기한 작업을 중지토록 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인천 송도사옥에서 함양~창녕간 고속도로 10공구 현장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내고 "제로베이스(원점)에서 잠재된 위험 요소를 전면 재조사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경남 의령군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작업자가 땅에 구멍을 뚫는 천공기에 끼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공사는 한국도로공사 합천창녕건설사업단이 발주했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질타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 현장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4차례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정 대표는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들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총 동원해 근본적인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또다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체계의 전환을 이루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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