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바이오는 중국의 글로벌 제약사 푸싱제약(Fosun Pharmaceutical Group)이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중화권 지역 상용화 파트너사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AR1001의 중국 독점판매권을 보유한 뉴코 유나이티드 파마슈티컬(Neuco United Pharmaceutical)은 28일 상하이 푸싱제약과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대중화권의 AR1001 제조·상업화 독점 판매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3사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한 셈이다.
뉴코파마는 2024년 초 아리바이오로부터 약 1조200억원 (55억9백만 위안)에 AR1001의 중국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 회사로, 아리바이오와 퇴행성 뇌 질환 진단 및 치료제 개발, AI 기술 공동 연구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AR1001 글로벌 임상3상 시험에서 중국 임상·인허가 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푸싱제약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2024년 기준 약 8조 3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종양학, 면역학, 감염병, 중추신경계 질환 분야의 파이프라인이 강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푸싱제약은 대중화권에서 AR1001의 독점적 제조 및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된다. 계약의 총 가치는 선급금과 마일스톤 포함 약 10억 달러 이상 (약 1조 4천억 원 이상)이며 그 외 별도의 두 자리 수 로열티가 있다.
관련해 라이선스 계약 후속으로 아리바이오, 뉴코파마, 푸싱제약 등 3사는 중국 내 상업화의 신속 진행을 위해 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를 포괄하는 라이선스 협상에도 착수한다.
첸위칭 푸싱제약 회장(CEO)은 “알츠하이머병은 여전히 중국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를 대표하는 중대한 신경퇴행성 질환”이라며 “푸싱이 보유한 신약 상업화의 전문성과 아리바이오, 뉴코파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R1001의 중국 출시를 앞당겨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푸싱제약의 글로벌 신약 판매 역량과 중국 1위 제약사인 시노팜 그룹의 주요 주주로서 유통 인프라 공유 및 전략적 협업까지 가능해 향후 AR1001의 시장 진입과 확산에 기대 효과가 크다”며 “국가별 독점판매권 주체가 투명하게 공개된 만큼, 향후 예정된 소룩스와의 합병과 임상 3상 완료 등 주요 경영 일정에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 중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10월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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