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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불의 고리'…인니서 또 화산 폭발

입력 2025-08-02 10:31  



지난해 폭발해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화산이 또 분화했다.

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해발 1천584m)이 전날 오후 8시 48분께 폭발했다.

인도네시아 지질청은 최근 몇 주 동안 가스 축적으로 화산이 분화했다며 "화산재 높이는 정상에서 10㎞로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지질청은 또 화산재 기둥 상단에서는 화산 번개가 보였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분화구 반경 6㎞ 이내에는 접근하지 말도록 했다.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해 11월에도 폭발해 9명이 숨지고 60명 넘게 다쳤다.

올해 6∼7월에도 이 화산이 분화해 인근 발리를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취소된 바 있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는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일어나며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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