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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 살해 중국인 '구속'..."먼저 공격했다" 주장

입력 2025-08-02 17:55   수정 2025-08-02 19:39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60대 중국 국적 남성이 2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성은 영장당직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 17분께 마사지 업소를 개조해 만든 자신의 가리봉동 주거지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체포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별 통보를 하자 피해자가 먼저 공격해왔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6월에도 그는 피해자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범행 닷새 전에도 피해자가 김씨를 신고했지만, 유의미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말다툼이 있었으나 해결됐다'는 취지로 언급해 사건을 종결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후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도착한 김씨는 취재진에게 "(피해자가) 칼을 갖고 나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네"라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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