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펩, 인도 바이오서브와 펩타이드 원료 독점 공급계약

펩타이드 전문기업 HLB펩이 인도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인 바이오서브(Bioserve Biotechnologies)와 펩타이드 소재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바이오서브는 HLB펩이 제조한 고품질 펩타이드 원료를 수입, 인도 전역에 연구용으로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GMP 인증을 획득한 HLB펩의 펩타이드 생산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HLB펩은 설명했다.

바이오서브는 일본 재생의료 전문기업 리프로셀(Reprocell)의 자회사로, DNA 합성과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중심으로 인도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도 주요 대학 및 공공 연구기관, 바이오기업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HLB펩에 따르면, 인도의 펩타이드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기준 9억8,500만 달러(약 1조3,600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12.6%씩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22억6,000만 달러(약 3조1,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3월 HLB그룹에 편입된 HLB펩은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HLB펩이 생산한 야뇨증 치료제의 원료 의약품인 '데스모프레신'이 완제품으로 승인 받았으며, 내년에는 불임 치료제 원료 의약품 '가니렐릭스'의 미국 진출을 위한 FDA 실사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심경재 HLB펩 대표는 "이번 바이오서브와의 계약을 통해 시장성이 큰 인도 시장으로 매출 확대를 꾀할 것"이라며 "인도 바이오 시장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바이오서브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의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