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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도체 100% 품목별 관세 부과할 것"

김보선 기자

입력 2025-08-07 06:52   수정 2025-08-07 07:31

애플 1천억 달러 '대미 시설투자 계획 발표서 공개
"미국서 생산하는 기업 제외"…韓 상당한 영향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반도체에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같은 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대미 시설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chips)와 반도체(semiconductors)"가 부과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도체와 칩에 대해 별도의 (관세) 범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는 그것들을 미국에서 제조하길 원한다"고 예고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에 대해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에서 생산을 늘리도록 압박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제품이어서 한국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지난해 반도체 산업의 대미 수출액은 106억8천만 달러(약 14조8천억원)에 달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시기나 기업들이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내 제조업을 얼마나 수행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애플은 시설 투자 계획 발표 백악관 행사에 앞서 차세대 칩을 삼성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백악관에서 미국 내 제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1천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기존에 향후 4년간 미국에 5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이번 발표로 누적 투자 규모가 6천억 달러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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