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원문입니다.
메가캡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금요일 실적을 발표한 기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GILD)
매출과 EPS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돌았습니다. 무엇보다 HIV 치료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간 재무 전망도 한 단계 올렸는데요. 이번 분기 HIV 제품 매출은 전년보다 7% 늘어난 5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니엘 오데이 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미국에서 승인된 연 2회 투여하는 HIV 예방제 ‘예츠투고’에 대해 “승인 후 몇 시간 만에 첫 처방이 나왔고, 며칠 안에 첫 투여가 진행됐다”며 초기 반응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6개월 안에 미국 보험사의 75%, 1년 안에는 90%가 이 약을 보험 적용 대상으로 포함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길리어드는 “HIV 매출이 강하게 나왔고, 지속적인 비용 관리가 이번 전망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템퍼스AI (TEM)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좋았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9.6%나 늘었고, 유전체 부문은 무려 115.3% 성장했습니다. 그중 종양학 검사 매출이 32.9% 늘었고, 검사 건수도 전 분기 20% 증가에서 이번 분기엔 26%로 더 커졌습니다. 에릭 CEO는 “매출과 마진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연간 조정 EBITDA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이번 분기 임상 검사 건수가 전년보다 30% 늘어 21만2천 건 이상의 NGS 검사를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분기 말 기준 현금과 유가증권은 2억9,300만 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약 7천만 달러 늘었고요. 올해 매출 전망도 올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서 종목별 이슈도 살펴보겠습니다.
엔비디아 (NVDA)
미 상무부가 엔비디아의 H20 칩 중국 수출을 허가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산업안보국이 수출 규제를 준수하도록 설계된 중국 전용 인공지능 칩에 대해 허가를 발급하기 시작한 건데요. 그런데 일요일에는 중국 쪽에서 다소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국영 매체 위위안탄톈이 H20 칩의 보안 우려를 제기한 겁니다. 최근 사이버공간관리국이 백도어 가능성을 문제 삼은 데 이어, 해당 칩이 기술적으로 앞서 있지 않고 환경 친화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환경 친화적이지도, 첨단 기술을 갖추지도, 안전하지도 않은 칩이라면 소비자가 사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애플 (AAPL)
멜리우스 리서치가 애플의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260달러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다가오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 주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건데요. 최근 21명의 애널리스트가 실적 전망을 높이면서 시장 분위기도 한층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멜리우스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기반 시리 기능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는데요. 애플이 시장 점유율을 잃지 않았고, 사용자 불만도 크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한 오는 9월 시작될 새로운 아이폰 주기가 제품 구성 개선과 성장률 가속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메타 (META)
메타가 AI 기반 인프라 확장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습니다. 루이지애나주 농촌 지역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PIMCO, 블루 아울 캐피털과 손잡고 총 290억 달러를 마련한 건데요. 이 가운데 PIMCO가 채권 발행으로 260억 달러를, 블루 아울 캐피털이 지분 투자로 30억 달러를 지원합니다. 이번 자금은 생성형 AI와 초지능 프로젝트를 포함한 AI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테슬라 (TSLA)
테슬라가 텍사스에서 로보택시 운영을 위한 승차공유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텍사스주 면허 규제국에 등록된 운송 네트워크 회사 명단에 우버, 리프트와 함께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번 허가는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새 주법에 따라 필요한 절차입니다. 이 법은 자율주행차로 운영되는 승차공유 서비스도 일반 운전자가 운영하는 서비스와 같은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가 슈퍼컴퓨터 ‘도조’ 담당 팀을 해체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슈퍼컴퓨터는 오토파일럿과 FSD,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머신러닝 모델 훈련에 활용돼 왔는데요. 테슬라는 앞으로 컴퓨팅은 엔비디아와 AMD 같은 외부 기술 파트너에, 반도체 제조는 삼성전자에 더 의존할 계획입니다.
넷플릭스 (NFLX)
넷플릭스가 MLB 홈런더비 중계권 확보에 나섰습니다. ESPN이 중계를 포기한 뒤 생긴 기회를 노린 건데요. 소식통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MLB와 매년 열리는 홈런더비 중계를 논의 중이며, 다른 야구 콘텐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ESPN은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을 중계해왔지만 지난 2월 비용 절감을 이유로 7년 계약에서 3년 일찍 철수했습니다.
지금까지 메가캡 특징주 살펴봤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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