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AMD가 중국 판매 수익의 15%를 미 정부에 납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인공지능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다고 했었는데 이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인공지능 칩의 판매 재개는 희토류 확보를 위한 협상의 일환이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판매 수익의 15%를 납부하는 것은 이러한 수출 허가를 확보하기 위한 대가였다고 전해졌는데, 엔비디아는 미 정부의 규칙을 준수한다고 밝혔으며 AMD는 따로 논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아직 해당 자금의 용도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재정수입 확보를 위한 행보가 자국 기업으로까지 뻗치고 있다고 꼬집었으며, 록히드 마틴이 15%의 수수료를 내면 중국에 F35 전투기를 판매할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이 제한적이고 선별적인 ‘수출세’는 현대 기업사에서 거의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휴전을 90일 추가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CNBC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장은 11월까지 추가 협상 시간을 확보하고 양측이 상호 수용 가능한 장기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자 회담을 진행할 의사가 있으며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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