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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 돌반지로 수익을…하나은행의 새로운 시도

김보미 기자

입력 2025-08-12 17:47   수정 2025-08-12 17:50

    <앵커>
    내다팔자니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아 아깝고, 가만히 묵혀두자니 당장 수익도 안 나서 계륵이 되어버린 돌반지, 금목걸이 갖고 계신 분들 많죠.

    이렇게 장롱 속에 잠자고 있는 귀금속을 포함해 우리 국민이 보유하고 있는 순금은 무려 8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최근에는 은행에 금반지, 금목걸이 등을 맡겨놓고 운용수익을 받아갈 수 있는 투자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4K순금이면 무엇이든 최소 100g부터 가입할 수 있는 금 현물 운용신탁.

    기존에 내가 갖고있는 금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금 ETF나 펀드 투자, 현물 매수 등과 차별화된 부분입니다.

    금융권에서는 하나은행이 유일하게 ‘하나골드신탁’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은행에 금을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에서 먼저 감정을 진행하고, 약 3일 뒤 나온 결과를 토대로 고객은 운용을 맡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1년 뒤 만기가 도래하면 고객은 운용수익과 함께 금 실물을 돌려받게 되는데, 이때 금은 가입당시 맡겨둔 반지나 목걸이 형태가 아니라 이와 동일한 중량의 골드바입니다.

    운용수익은 세전으로 감정가의 1.5% 수준.

    예적금처럼 가입 시점에 확정되는 이율이며, 만기 때 현금과 금 실물 중에서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받아갈 수 있습니다.

    [이재철 하나은행 신탁투자상품본부 부행장: 손님들의 문의전화가 상당히 많고요. 시범적으로 2곳만 운영하고 있는데 실제 방문하셔서 신규 가입한 분도 있습니다.]

    집에 두면 처분할 때까지 수익이 아예 나지 않는 건데 수익을 내주고, 거기다 은행에서 안전하게 맡아주기까지 하니 가만히 갖고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은행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금으로 어떻게 수익을 내는 걸까.

    [이재철 하나은행 신탁투자상품본부 부행장: 저희 은행이 받은 금을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에 대여를 하게 됩니다. 이 대여를 한 금은 만기 때 저희가 맡긴 금실물과 운용수익으로 저희한테 돌려주게 되어 있고...]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에 금을 빌려주고 받은 수익의 일부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하나은행은 장롱 속 금을 금융권으로 끌어들이려는 새로운 시도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재철 부행장은 "무수익에서 수익으로, 그리고 그 수익이 소비진작, 경제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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