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상반기 매출 '사상 최고' 2.2조원 기록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와 지난 3월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 등 흥행 성과에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2분기 영업이익이 3,646억원(377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고 13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출은 1조1,494억원(1,189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순이익은 1,621억원(168억엔)으로 같은 기간 58%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2,310억원(2,328억엔)으로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을 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7% 증가한 7,601억 원(793억엔), 순이익은 43% 감소한 4,124억원(약 430억엔)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2분기 주력 타이틀인 '메이플스토리'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PC 버전은 한국과 중국 모두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67%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넥슨이 지난 3월 한국 시장에 선보인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역시 누적 가입자 195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해 국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핵심 타이틀의 재도약이 본격화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강력한 IP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