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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파장’에도...증가세 유지한 韓수출

전민정 기자

입력 2025-08-21 15:22   수정 2025-08-21 15:22

    <앵커>

    이달 7일부터 상호관세 부과가 시작되고 품목별 관세 리스크도 커지고 있지만 우리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반도체·승용차 등 주력 품목이 선방하면서 8월 중순까지 수출이 7% 넘게 증가한 건데요.

    다만 관세 직격탄을 맞은 대미 수출은 다시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세종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전민정 기자, 이달 20일까지 수출 실적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관세청 집계 결과,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35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습니다.

    반도체가 29.5% 늘며 8월 들어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고요.

    또 다른 수출 효자품목이죠. 25% 품목 관세 폭탄에도 자동차가 22% 가까이 증가하며 선방했고, 선박 수출 역시 29%나 늘었습니다.

    다만 국가별로 보면 지난 7일부터 상호관세가 적용된 미국 수출은 3% 가까이 빠졌는데요.

    예상했던 것보다는 소폭 감소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8월엔 지난달과 같은 플러스 전환 흐름은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행히 미국과 함께 양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2.7% 늘었고요.

    주요 수출국인 유럽연합, 베트남, 대만 등으로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지난달 말 미국과 당초 25%였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큰 틀의 합의를 이뤄내긴 했지만, 아직 관세 협상은 끝난 게 아닌데요. 그 여파가 수출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네요?

    <기자>

    네, 우선 트럼프 행정부가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철강 수출은 이달 20일까지 4.5% 줄며 넉달 연속 감소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엔 품목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 상품이 407종 추가됐는데요.

    이번 조치로 냉장·냉동고 등 가전제품, 자동차 부품 등이 영향권에 들었는데, 이미 관세 충격과 수요 둔화로 부진을 겪고 있는 이들 품목의 수출 감소폭이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또 한미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지만 실제 적용 시기도 아직 오리무중이어서 자동차부품 업계는 당분간 적지 않은 관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선 건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서둘러 재고 소진에 나서는 '밀어내기' 영향이 컸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이러한 착시효과가 걷히는 8월부턴 관세 충격이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대외적으로 수출 기업들이 관세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 등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법안 통과까지 예고되고 있는데요. 관세영향이 본격화 되는 하반기 수출 전선에 악재로 작용할 듯 싶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인 '2차 상법개정안'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인데요.

    특히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법 2조와 3조를 고쳐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투자 결정, 사업장 이전, 구조조정 등 경영상 판단을 이유로 파업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해외 투자도 쟁의대상이 되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판로 확대 등은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는데요.

    미 관세 폭탄을 피해 대체 시장을 찾아야 하는 우리 수출기업으로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는 셈입니다.

    여기에 한·미 관세 협상에 따라 기업들이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등의 대규모 대미 투자에 나설 경우에도, 자칫 주주들의 소송이나 노조의 파업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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