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강릉에서 저수지 표면적이 61% 줄어들어 바닥이 곳곳에서 비치는 등 심각한 상황이 확인됐다.
24일 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가 위성영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강릉 주 수원지인 오봉저수지의 저수 표면적을 탐지한 결과 4월 21일 0.75㎢로 최대였던 표면적은 이달 17일 들어 0.29㎢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위성기업 플래닛의 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로 골 곳곳을 채우고 있던 물이 사라지며 바닥의 모래와 풀들이 드러난 모습이 확인됐다.
최범규 텔레픽스 신속대응팀장은 "위성 관측 기반의 저수지 표면적 정보는 저수량을 직접적으로 대변하지는 않으나, 오봉저수지의 최근 저수지 표면적이 4월 21일 관측된 최대 저수지 표면적의 약 39%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라며 "이는 약 4개월 만에 발생한 변화로, 해당 기간 저수율이 급격히 하락했음을 시사하며, 심각한 가뭄 상황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릉시 가뭄 단계는 지난 21일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강릉시에 필요한 물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0%대로 뚝 떨어져 극심한 물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사진=텔레픽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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