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케플러가 내달 13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 예정이던 팬콘(팬 미팅)이 돌연 연기됐다.
소속사 클렙은 27일 "불가피한 현지 사정으로 인해 케플러 공연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2016년께부터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을 제한하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비공식적으로 적용해왔다. 이 때문에 한동안 중국에서는 K팝 스타들의 공연이 열리지 못했다.
최근 콘서트가 아닌 소규모 팬 미팅이 허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케플러는 이러한 분위기에서 다음 달 팬 미팅 형식을 빌리면서도 10곡 이상 무대를 꾸밀 것으로 알려져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이들의 공연도 개최를 약 보름 앞두고 연기됐다. 추후 개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그룹 이펙스가 중국 공연을 발표했다가 취소했고, 같은 달 지드래곤의 상하이 미디어 전시도 무산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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