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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은 '언감생심'…美 중산층마저 '헉'

입력 2025-09-01 07:57   수정 2025-09-01 08:31



미국의 중산층이 8월 들어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 견해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 소비자 전반의 심리 악화가 심리지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6∼7월 중 상승했지만 8월 58.2로 전월 대비 5.7% 반락했다.

이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탓에 올해 초 하락 흐름을 이어가다 5월 보합에 머문 뒤 6∼7월 무역 협상 진전과 증시 랠리에 반등했다.

그러나 관세 부과가 물가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에 소비자 심리가 다시 추락하고 있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설문에서도 8월 들어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8월 들어 미 중산층의 경제 심리 악화되면서 이 같은 경제 낙관론 후퇴로 이어졌다고 WSJ은 분석했다.

소득 연 5만 달러 미만의 가계는 올해 들어 경제 심리가 이미 악화한 상태이다. 가계소득 연 10만 달러 이상의 가계는 여전히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지만 소득 연 5만∼10만 달러 구간 가계의 심리가 최근 들어 급격히 악화했다는 것이다.

WSJ이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모닝컨설트의 일간 소비자심리지수 자료에 따르면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 가계와 5만 달러 미만 가계는 8월 들어 심리지수 변화가 크지 않은데 5만∼10만 달러 구간 가계만 심리지수가 4% 넘게 하락했다. 6월 고점과 비교하면 낙폭은 10%를 넘는다.

시장조사업체 모닝컨설트의 존 리어 최고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으로 여겨지면서 중산층 소비자의 심리가 잠시 호전되는 기간이 있었다가 심리가 급격히 악화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소매업체 임원이나 경제 전문가들도 중산층의 급격한 심리 악화를 우려한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공개석상에서 "저소득층은 물론 중간 소득층마저 현재 여윳돈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맥도널드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저소득층 고객이 줄어드는 대신 중산층 소비자들 방문이 늘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신발 브랜드 크록스의 앤드루 리스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고가 제품에 집중하는 브랜드들은 실적이 좋은 상황"이라며 "반면 저가 제품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에 매우 민감하고, 경제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일부는 아예 집에만 머물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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