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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요새' 떴다…평양 '출발'

입력 2025-09-01 19:21   수정 2025-09-01 19:3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 참석하기 위해 전용열차 '태양호'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1일 오후 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했고, 20여시간을 달려 2일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열차는 방탄 기능과 박격포 등 무장을 고루 갖춘 '요새'다. 다만 방탄 기능과 무장 탑재로 일반 열차보다 무거운 데다 북한의 선로 상태도 좋지 않다 보니 시속 60km 정도로밖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10월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기록영화 '인민의 어버이'에 등장한 열차 내부를 보면 데스크톱 모니터와 노트북 등도 갖춰져 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해외를 방문할 때 주로 열차를 이용했다.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날 때 왕복 9박10일 간 열차를 탔다.

2019년 4월 푸틴 대통령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때도 약 1천200km의 거리를 열차로 이동했다.

2019년 2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에 갈 때도 장장 60시간을 열차에 머물렀다.

김 위원장은 앞서 중국을 4회 방문했는데 2018년 3월 첫 방중 때와 2019년 1월 네 번째 방문길에는 열차로 이동했고, 2018년 5월과 6월 방문 때는 전용기 '참매1호'를 탔다.

다만 2018년 이후 7년째 공개적으로 '참매1호'를 이용한 적이 없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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