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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두 손 내민 시진핑…'최고 수준' 예우

입력 2025-09-03 16:49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고 있어 관심이다.

3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톈안먼에서 진행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바로 앞, 마지막에서 두 번째 순서로 입장했다.

입장 역순으로 의전 서열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이 김 위원장을 푸틴 대통령과 함께 최고 수준으로 예우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앞서 행사장 입구에서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각국 대표단을 맞이한 시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환영한다"고 인사말을 건넸고, 김 위원장도 웃으며 "반갑습니다"라고 답했다.

특히 시 주석은 각국 정상들을 맞이할 때 제자리에 서서 한 손으로 악수했지만, 김 위원장에게는 한발 다가서면서 두 손을 내밀어 특별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CCTV도 김 위원장이 행사장에 들어서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이동하는 장면을 다른 외빈에 비해 더 집중적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입구에서 망루로 이동할 때 김 위원장은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맨 앞줄에 섰다. 망루에 오르는 내내 시 주석의 왼쪽에는 김 위원장이, 오른쪽에는 푸틴 대통령이 자리했으며 망루에 올라서도 이들은 나란히 열병식을 지켜봤다.

열병식을 마치고 참석한 인민대회당 연회에는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함께 입장했으며, 펑리위안 여사의 왼편에 앉았다. 행사 중간에는 펑 여사와 건배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행사 참석자를 전하며 푸틴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김 위원장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후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 등 순이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연회에 참석한 뒤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푸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 관계가 우호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사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북러 관계가 모든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러시아를 도울 수 있다면 반드시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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