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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손발저림...감각 저하·근력 약화로 이어져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5-09-04 10:42   수정 2025-09-04 10:49

40대 직장인 박모 씨는 최근 들어 손끝이 자주 저려왔다. 처음엔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가 보다’ 하고 넘겼지만, 저림이 점점 길어지고 밤에도 손끝 감각이 둔해져 불안함이 커졌다.

병원을 찾은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가 아니라 신경이 눌려 생긴 말초신경병증 초기 단계였다.

말초신경은 팔·다리의 감각과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신경계다.

이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손발 저림, 통증, 감각 둔화, 근력 약화 등이 나타난다. 특히 손발 끝에서 시작되는 이상 감각은 말초신경병증의 대표적인 초기 신호이기 때문에 단순한 피로감이나 혈액 순환의 문제가 아닌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천나누리병원 뇌신경센터 이빛나 과장(신경과 전문의)은 “손발저림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반복되거나 점차 심해질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말초신경병증은 조기 진단으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원인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말초신경병증은 원인이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신경이 손상되면서 저림이나 화끈거림이 발생한다.

또한 손목터널증후군·팔꿈치터널증후군과 같이 특정 부위 신경이 반복적으로 압박되는 경우에도 나타난다.

이외에도 뇌졸중, 척추 디스크 등 중추신경계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 양상도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일시적으로 저림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통증이 점차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사 외에도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를 통해 손상 부위와 범위를 확인한다.

당뇨 등 기저질환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를, 척추·관절 문제는 영상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다.

말초신경병증의 치료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철저한 혈당 관리와 약물 치료가 기본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보호대 착용,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을 통해 신경 압박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경과 전문의 이빛나 과장은”말초신경병증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통증 조절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감각 저하나 근력 약화 같은 2차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상에서 저림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 진료를 서둘러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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