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원문입니다.
메가캡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MSFT)
마이크로소프트가 홍해에서 여러 해저 광케이블이 끊기면서 애저 사용자들이 지연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중동을 경유하는 트래픽 일부에서 서비스 중단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중동을 통과하지 않는 네트워크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상황이 바뀌면 조기 공지를 포함해 매일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애저는 이번 장애에 대응해 네트워크를 다른 경로로 우회시켰고, 현재 트래픽은 중단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습니다.
애플 (AAPL)
애플을 둘러싼 소송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먼저, 세런스 AI는 애플이 자사의 텍스트 입력과 음성 명령 기술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손해배상과 사용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또 다른 소송에서는 두 작가가 애플이 자신들의 책을 허락 없이 인공지능 훈련에 활용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원고 측은 애플이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시각은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다. 모펫나단슨은 애플에 대한 평가를 매도에서 중립으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225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애플 인텔리전스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우려는 남아 있지만, 중국 내 할인 정책과 관세 면제, 그리고 구글과의 결제 협력 유지 등 주요 리스크는 해소됐다는 분석입니다. 실적은 오히려 힘을 보탰습니다. 애플의 인도 매출이 지난 회계연도에 약 9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건데요. 아이폰이 여전히 주력으로 자리잡았고, 맥북 판매도 크게 늘면서 전년보다 13% 성장했습니다.
알파벳 (GOOGL)
구글이 EU로부터 29억5천만 유로, 미화로 34억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광고 기술 사업에서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문제로 지적된 건데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이번 조치를 “불공정하고 차별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기자들에게도 이 사안을 EU에 직접 제기하겠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1974년 무역법 301조를 발동해 불공정한 벌금을 무효화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조항은 미국 무역에 부당한 부담을 주는 외국에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구글은 항소 방침을 밝혔지만, EU는 이해 충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기업 분할 같은 더 강력한 조치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애초 이번 벌금은 지난주 월요일에 부과될 예정이었지만,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보복 관세 우려로 EU 내부에서 반대가 나오면서 일정이 늦춰졌습니다.
브로드컴 (AVGO)
브로드컴이 오픈AI와 손잡고 인공지능 가속기 칩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번 합의로 브로드컴은 2026년부터 맞춤형 가속기 칩을 직접 설계하고 생산하게 됩니다. 호크 탄 CEO가 처음 이 얘기를 꺼냈을 땐 고객 이름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나중에 업계 관계자들을 통해 그 주인공이 오픈AI라는 게 알려졌습니다. 탄 CEO는 또, 내년에만 100억 달러가 넘는 물량이 출하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픈AI는 컴퓨터 성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이 칩을 먼저 내부에서 활용할 계획인데요. 업계에서는 이번 맞춤형 칩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 오픈AI가 자사 모델에 맞는 최적화된 프로세서를 직접 확보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 (TSLA)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CEO를 위한 초대형 보상안을 주주들에게 제안했습니다. 앞으로 10년간 최대 1조 달러 규모로, 시가총액과 사업 성과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단계적으로 주식을 받는 구조입니다. 목표가 모두 충족되면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은 최대 29%까지 늘어나고, 의결권도 크게 강화되는데요. 월급이나 보너스 없이 전기차, 로보택시, AI 로봇 판매와 수익성 지표에 따라 성과를 주식으로만 받게 되는 방식입니다. 한편 머스크는 X를 통해 테슬라의 맞춤형 반도체 전략도 직접 공개했습니다. AI5 칩 설계 검토를 마쳤다고 밝히며, 두 개로 나뉘어 있던 아키텍처를 하나로 통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모든 인재가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며 “AI5는 엄청난 칩이 될 것이고, AI6는 지금까지 나온 칩 중 단연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스타벅스 (SBUX)
스타벅스 중국 사업을 두고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복수의 입찰자들이 사업 가치를 최대 50억 달러로 평가한 제안을 내놓은 건데요. 이는 최근 글로벌 소비재 기업의 중국 사업 매각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앞서 로이터는 스타벅스가 약 10곳의 잠재적 인수 후보들에게 9월 초까지 구속력 없는 입찰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칼라일과 EQT, 힐하우스 인베스트먼트, 프리마베라 캐피탈 같은 사모펀드뿐 아니라, 베인 캐피탈과 KKR, 그리고 중국의 빅테크 기업 텐센트까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이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