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오른 4만5514.95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0.21% 상승한 6495.1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5% 뛴 2만1798.69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세는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3.21%)과 인공지능(AI) 대표주인 엔비디아(0.77%)가 이끌었다. 아마존(1.51%)과 마이크로소프트(0.65%) 등도 상승 마감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CNBC에 "AI 관련 지출과 인프라 구축에 대한 강한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정 대형 기술주뿐 아니라 전반적인 기술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가 8월 고용보고서 부진으로 하락 마감한 것에 따라 월가는 이번 주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 속도를 좌우할 재료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션)이기 때문이다. 10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의하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월가에서는 8월 근원 CPI가 두 달 연속 0.3%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부진한 고용 보고서는 순환 침체에서 순환 회복으로 전환하는 초기 국면을 의미한다"며 "단기적 위험은 통화 정책 대응 규모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88.2%,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11.8%로 각각 반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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