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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약해지고 있다"…'월가 황제'의 경고

황효원 기자

입력 2025-09-10 06:58   수정 2025-09-10 09:09

美 연간 고용지표 '반토막' 하향조정 수정
다이먼 "연준 금리인하, 중요하지 않을 수도"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연간 고용 증가 폭 대폭 하향 조정된 것과 관련 비관 전망을 내놨다.

다이먼 CEO는 9일(현지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경기침체로 이어질지 단순한 둔화에 그칠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2개월 동안 신규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기존 발표했던 수치에서 91만1000명 하향조정했다. 월평균 신규고용은 7만명 수준으로 기존 14만 7000명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의 하향 조정으로, 최종 수치는 내년 초 발표될 예정이다.

기존 발표했던 자료는 같은 기간 고용주들이 계절조정 전 기준으로 약 18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했다고 나타냈지만 이번 수정에 따르면 월평균 고용 증가는 절반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향 조정은 도·소매업 고용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레저·접객업,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업, 제조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이번 통계치 하향 조정은 올해 3월 이전 시기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재 고용 사정 악화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행되기 이전에 이미 미국의 고용시장 상황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좋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이먼은 소비자, 기업, 글로벌 교역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대부분 소비자들은 여전히 일자리를 갖고 있고, 소득에 맞춰 지출도 계속하고 있지만 이들의 자신감은 벌써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이먼은 "현재 미 경제에 서로 상충되는 요인들이 무수히 많은데 당분간은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충되는 요인들의 대표적인 예로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후퇴하고 있는 것과 달리 기업 순익은 여전히 활황세라는 점을 꼽았다.

다이먼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열리는 차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면서도 "그 조치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BLS가 공개한 수치와 관련 "사상 최대 규모의 하향 수정치를 발표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면서 "바이든의 경제는 재앙적이었고 BLS는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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