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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직원 환영"…'韓 구금사태' 입 열었다

입력 2025-09-15 06:21   수정 2025-09-15 06:50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한 한국인 직원들의 구금 사태 이후 파장을 의식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나는 다른 나라나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겁먹게 하거나 의욕을 꺾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처럼 밝히고 "우리는 그들을 환영한다. 우리는 그들의 직원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또 "우리는 그들로부터 배울 것이며 그렇게 머지 않은 미래에 그들의 전문 영역에서 그들보다 더 잘하게 될 것이라고 기꺼이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인 구금 사태를 의식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4일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17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구금 일 주일여 만에 이들은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일부는 합법적인 비자도 갖고 있는데 구금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우리 국민들은 미 당국의 과도한 단속에 놀라고 충격을 받은 한편 이에 대한 반발과 기업들의 투자 위축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외국 기업들이 매우 복잡한 제품, 기계, 다양한 '것들'을 만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가지고 미국에 들어올 때, 나는 그들이 자국의 전문 인력을 일정 기간 데려와서 그들이 미국에서 점차 철수해 자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미국인들에게 매우 독특하고 복잡한 제품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훈련시켜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이것을 하지 않는다면, 칩, 반도체, 컴퓨터, 선박, 열차 등과 같이 우리가 다른 나라로부터 만드는 법을 배워야 하거나 많은 경우 우리가 과거에 잘했지만 지금은 다시 배워야 하는 그런 많은 제품에 대한 막대한 투자는 애초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기업의 미국에 투자시 전문 인력의 지식 이전 역시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최근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 구금 사태에 국제 사회 또한 우려하고 있어 이를 무마하려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원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은 이민 반대파가 대다수다. 이들에게 전문기술을 가진 외국 인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의 제조업 기반 재건을 이룰 수 없는 현실을 설명하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전세계 대미투자 기업들에게는 전문 기술 인력의 미국 체류를 보장한다고 설득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다만 외국 기술인력이 오는 것이 미국 국민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려는 목적이고, 그것이 끝나면 자국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밝혀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고수한다는 뜻도 부각했다.

한미는 대미 투자 한국 기업 인력의 미국 체류를 보장하기 위한 비자 제도 개선 방안을 협의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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