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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31억원 가치"…피카소 미공개 작품 경매에

입력 2025-09-18 20:13  


스페인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1943년 연인 도라 마르를 그린 미공개 초상화가 경매에서 공개됐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파리 드루오 경매장은 이날 '꽃무늬 모자를 쓴 여인의 흉상'을 선보였다. 도라 마르는 사진작가, 화가, 시인으로 피카소의 중요한 모델 중 하나다. 그녀를 소재로 한 작품만 60점에 이른다.

이 작품은 1944년 8월 프랑스 한 수집가가 구입해 현재 소유주인 손자에게 상속됐으며, 소유주는 상속 재산 정리를 위해 경매에 내놨다. 전문가들은 "이번 작품은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미술사와 피카소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토프 뤼시앵 경매인은 "작품의 추정가는 약 800만 유로(약 131억원)로, 최저 경매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매는 내달 24일 열린다.

피카소 작품 최고가는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940만 달러(당시 환율 약 2,050억원)에 낙찰된 '알제리의 여인들(버전 O)'이다.

피카소 작품의 인기는 꾸준하다. 컨설팅 업체 아트프라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피카소 작품 판매액은 약 2억2,300만 달러(약 3,122억원)였다. 전년도의 5억9,700만 달러(약 8,059억원)보다는 다소 줄었다.

(사진=AFP·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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