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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구원투수 등판에 '들썩'…반도체 패권 '지각변동'

황효원 기자

입력 2025-09-19 06:18   수정 2025-09-19 06:34

인텔, 엔비디아에 50억 달러 투자
주가 22% 폭등…1987년 이후 최대 상승폭
반도체 주가 희비…AMD 0.8% 하락 마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엔비디아가 18일(현지시간) 인텔에 50억달러(약 6조9320억원)를 투자하고 PC·데이터센터용 칩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하자 인텔 주가가 23% 가까이 폭등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28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전날 종가(24.90달러)보다 낮지만 지난달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취득하며 지급한 주당 20.47달러보다는 높은 금액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4% 이상을 보유하게 됐고 주요 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협력에는 인텔이 엔비디아의 칩 생산을 맡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엔비디아, 애플, 퀄컴과 같은 대형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인텔은 차세대 PC칩에 엔비디아의 그래픽 기술을 탑재해 AMD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로 경쟁사들에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엔비디아의 핵심 생산 파트너인 대만 TSMC는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최대 고객을 인텔에 빼앗길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자사 칩 생산을 인텔에 위탁할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PC 칩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해온 AMD 역시 엔비디아의 지원에 힘입은 인텔의 부상으로 입지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때 인텔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으로 군림했으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고전해왔다. 수년간의 사업 회생 노력이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엔비디아의 지원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엔비디아의 인텔 투자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엔비디아 투자 소식에 인텔 주가는 하루 만에 22.8% 폭등했다. 1987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반면 경쟁사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0.8% 하락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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