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 9월 26일 서울 개막…“세계를 향한 청소년 영화의 목소리,

제15회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수림문화재단 공동주최)가 오는 9월 26일(금)부터 29일(월)까지 4일간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는 ‘희로애락(The Spectrum of Emotions)’을 주제로, 한국·중국·일본 청소년 감독들이 삶의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을 영상 언어로 풀어내며 관객들과 소통한다.

◆ 개막식 "청소년 영상 축제의 시작"

개막식은 26일 오후 5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리셉션으로 문을 연다. 한·중·일 대표단이 함께하는 케이크 커팅 세리머니와 교류 만찬이 마련되어, 청소년 감독들과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어 오후 6시 30분, 아트홀에서 공식 개막식이 진행된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실용무용과 학생들의 무대가 축제의 문을 열고, 전경희 조직위원장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의 개막 선언으 로 본격적인 영화제가 시작된다. 본선 진출 감독 24명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나누고, 출품작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특별 무대로 테너 최용호의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개막작으로 김도율 감독의 「유미의 세계」가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 본선 "9월 27일·28일, 이틀간 펼쳐지는 청소년 영화 향연"

올해 본선에는 한국 12편, 중국 6편, 일본 6편 등 총 24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한 일상의 갈등, 사회 문제,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상영은 양일간 오전부터 오후까지 4~5회차로 나뉘어 진행되며, 상영작은 작품 소개와 함께 관 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청소년 감독들이 작품 의도를 직접 설명하고 피드백을 나눌 수 있다. 특히, 환경·가족·학교·자아 정체성 같은 주제들이 두드러져,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시각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 특별 프로그램 "미래를 모색하는 시간"

올해 영화제는 단순한 상영을 넘어, 청소년 영상문화의 내일을 함께 모색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AIYFF 미래 비전 심포지움(Future Vision Symposium)에서는 국내외 영화 전문가, 교수, 청소년 대표가 모여 청소년 영화 제작 환경, 동아시아 영상 교류, 글로벌 문화산업과의 연결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서울 문화 탐방(Seoul Cultural Journey)은 해외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 한·중·일 청소년들이 영상 밖에서 소통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 폐막식 "시상과 함께하는 화려한 피날레"

폐막식은 29일 오후 5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아트홀에서 열린다. 본선 상영을 통해 선정된 개인 및 단체 부문 시상식이 하이라이트다.

개인 부문에서는 감독상, 시나리오상, 기술상, 애니메이션상, 심사위원 특별상, 인기상이 수여된다. 단체 부문에서는 동상·은상·금상이 차례로 발표된다.

심사위원들의 총평이 발표된 뒤, 서울공연예술고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무대가 분위기를 더한다. 금상 수상작은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전경희 조직위원장의 폐막 선언으로 4일간의 여정이 마무리 된다.

◆ "청소년, 영화로 세계와 소통하는 AIYFF"

2004년대 시작된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는 지난 20년간 한·중·일 청소년 영상인들의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협력, 창작 역량 강화라는 성과를 거두어 왔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특히, 디지털 세대 청소년들이 영상으로 표현하는 ‘희로애락’의 서사를 통해 국경을 넘어선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