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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부유세' 주장에…루이뷔통 회장 '발끈'

입력 2025-09-22 12:17  



프랑스의 재정 적자 해소 방안으로 초부유층을 겨냥한 '부유세' 도입 제안이 나오자, 유럽 최대 부호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이 "자유경제를 해체하려는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발간되는 '더 선데이 타임스'에 실린 성명서에서 부유세 제안을 내놓은 가브리엘 쥐크만 파리 고등사범학교(ENS) 경제학 석좌교수를 "극좌 활동가"라고 평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아르노는 쥐크만 교수가 "사이비 학문역량을 동원해 자유경제 체제를 해체하려는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고 있다"면서 "자유경제는 모든 이들에게 이익이 되는 유일한 경제체제"라고 주장했다.

아르노는 세계적인 패션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창업자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포브스 집계 기준 2023년과 2024년 연속 세계 1위 부호에 올라있다.

앞서 쥐크만 교수는 재산이 1억 유로(1천640억 원)를 초과하는 초부유층에 대해 그 초과분의 2%를 부유세로 부과하자는 '초부유층 부유세 과세'를 제안하면서 제안이 실행되면 1천800 가구로부터 연간 200억 유로(33조 원)를 프랑스 정부가 세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쥐크만 교수는 최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많은 나라들에서 최고 부유층의 실제 소득 과세율이 시민 대부분의 경우보다 오히려 더 낮으며 프랑스에서는 그 격차가 특히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쥐크만 교수는 소셜 미디어 X에 아르노의 비난을 반박하는 글을 올리고 "진실에 대한 존중을 보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어떤 운동이나 정당을 위해 활동가로 활동해 본 적이 없다"며 자신의 업적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연구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쥐크만 교수는 ENS와 파리경제학교(PSE)에는 석좌교수로,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는 여름 연구교수로 각각 재직 중인 경제학자다.

'쥐크만 세'라고 불리게 된 그의 부유세 제안은 최근 프랑스 정부가 440억 유로(72조 원)에 이른 누적 재정적자에 대처하기 위해 유권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예산삭감을 추진하면서 정치적 위기가 이어지는 와중에 지지세를 키워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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