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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이 실화냐"…3년만에 가장 빠르다

입력 2025-09-22 12:48   수정 2025-09-22 14:28

"트럼프가 되레 물가 인상 촉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식료품 가격을 낮추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그의 정책들이 물가 인상을 촉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NN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민 단속, 기상이변에 따른 식량 생산 타격 등으로 인해 지난달 식료품 가격이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품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달 1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커피 가격은 지난달에만 3.6% 뛰며 2011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보였고, 올해 들어서는 20.9% 올랐다.

미국은 커피를 대부분 브라질에서 수입하는데 지난달부터 커피를 포함한 브라질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사과(3.5%), 상추(3.5%), 바나나(2.1%), 토마토(4.5%) 등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관세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식품 가격이 단기적으로 3.4%, 장기적으로는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트럼프 관세로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1935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도 식품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농장 노동자의 42%가 미등록(불법 체류) 이민자들인데, 대대적인 단속으로 지난 3~7월 농업 고용이 6.5% 감소했다.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 농장에서는 농작물 수확이 지연되거나 폐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일·채소처럼 인력 의존도가 높거나, 커피·바나나처럼 해외 의존도가 큰 품목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후변화도 식품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허리케인, 가뭄 등 기후 재해가 오렌지, 소고기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선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소득층은 저렴한 소포장이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찾는 반면, 고소득층은 여전히 프리미엄 식품 소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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