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요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고기압이 확장,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 고온다습한 공기가 서해상에서 만나며 형성된 정체전선과 저기압 때문에 제주와 전남을 중심으로 간간이 비가 내리고 있다.
토요일인 27일에는 고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차고 건조한 북동풍이 유입, 고온다습한 공기와 이전보다 강하게 충돌하면서 중국 산둥반도 쪽에 저기압을 발달시키겠다. 이 저기압 때문에 제주와 전남 남해안에 새벽부터, 호남 나머지 지역에 오후부터 가끔 비가 내리겠다.
이후 28일 우리나라 북쪽으로 찬 공기를 품은 기압골이 지나가며 저기압 발달을 지원하고 내륙으로 끌어들이겠다. 이에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충청 10∼50㎜,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호남·경북중부·경북북부 10∼40㎜, 제주 5∼40㎜,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5∼30㎜, 서해5도와 강원동해안 5∼20㎜이다.
비가 그친 뒤 29일부터는 우리나라가 찬 성질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며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10월 1일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 북부에, 3일에는 제주 남쪽 해상을 통과하는 저기압으로 제주와 충청 이남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3일 제주 남쪽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돼 귀경이나 귀성 계획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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