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72.10
(118.34
2.99%)
코스닥
884.75
(7.94
0.9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가난한 청춘 '이유 있네'...소득 증가율 20대가 '최저'

입력 2025-09-29 07:03  



최근 10년간 체감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전 세대 중 20대 청년층이 가장 낮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29일 발표한 '2014∼2024년 세대별 실질소득 추이 분석'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최근 10년간(2014∼2024년) 20대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연 1.9%로, 전 세대 중 가장 낮았다. 이어 40대(2.1%), 50대(2.2%), 30대(3.1%), 60대 이상(5.2%) 순으로 낮았다.

20대의 실질소득 증가 추세도 둔화 양상을 보인다. 과거 5년(2014∼2019년)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연 2.6%였는데 최근 5년((2019∼2024년)은 연 1.1%에 그쳤다.

한경협은 청년층 고용의 질적 저하와 체감물가 상승이 20대 실질소득 증가율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10년간 20대의 근로소득 연평균 증가율도 모든 세대 중 가장 낮은 3.6%였다.

같은 기간 청년층의 실업률은 3.2%포인트(9.0%→5.8%) 낮아졌고, 고용률도 3.6%포인트(57.4%→61.0%) 높아졌지만,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정규직 비율이 11.1%포인트(32.0%→43.1%)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은 낮아졌다. 이것이 청년층 실질소득의 낮은 증가율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도 20대 실질소득 부진의 주요 원인이다.

가처분소득과 체감물가를 5년으로 나눠 보면 20대 명목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2014∼2019년 연 3.8%에서 2019∼2024년 연 4.0%로 0.2%포인트만 올랐다.

반면 20대 체감물가 상승률은 2014∼2019년 연 1.1%에서 2019∼2024년 연 2.8%로 2배 넘게 뛰었다. 결국 물가 상승이 명목 가처분소득 상승을 상쇄해 청년층 실질소득 증가율은 오히려 하락했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특히 음식·숙박비가 가파르게 오른 것이 20대 체감물가 상승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2019∼2024년 '음식·숙박' 물가는 식사비를 중심으로 연 4.0% 올랐다. 이는 소비지출 항목 중 '식료품·비주류음료'(5.1%)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한경협 관계자는 "고용훈련, 양질의 고용 창출 여력 확대 등 질적 제고를 위한 노동시장 정책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할당관세,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식재료비 원가 부담을 줄임으로써 외식물가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