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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에 20조…이수페타시스 "5년 수요 폭발"

김대연 기자

입력 2025-10-01 14:32   수정 2025-10-01 16:27

    <앵커>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면서 고성능 기판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회로 기판 업체 이수페타시스는 올해 주가가 168% 뛰며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올랐습니다.

    이수페타시스는 "최소 5년 이상 기판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이수페타시스가 어떤 강점이 있길래 AI 수혜주로 부각된 겁니까?

    <기자>

    이수페타시스의 주력 제품이 인쇄회로기판(PCB)입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 4,939억 원 중 PCB 비중만 92%에 달합니다.

    그중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에 특화돼 있는데요.

    PCB를 여러 층으로 쌓아 만든 게 MLB입니다.

    MLB는 층이 많아질수록 공정 난도가 높아집니다. 일반 PCB보다 제곱미터(㎡)당 단가도 2배 가까이 비싼데요.

    18층 이상 PCB 제조사 중 이수페타시스가 글로벌 매출 1위입니다.

    사실상 이수페타시스가 제작하는 PCB는 모두 MLB라고 보면 됩니다.

    이수페타시스는 "데이터센터 성장률과 네트워크 서버 시장 성장세가 MLB 수요와 연관이 깊다"고 설명했는데요.

    AI 데이터센터에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고성능 반도체 칩이 들어가죠.

    이 칩들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MLB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몸에 비유하면, MLB는 '중앙 신경망'과 같은데요.

    반도체가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전력과 신호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수페타시스는 "앞으로 5년 이상은 MLB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앵커>

    이수페타시스가 고객사들과 샘플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수페타시스는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고객사별로 일정은 모두 다르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수페타시스는 구글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에 납품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빅테크들이 연이어 AI 칩과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오늘(1일)은 미국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가 메타와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20조 원 규모입니다.

    코어위브는 지난달 25일 오픈AI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최대 224억 달러(31조 5,616억 원)로 늘리기도 했는데요.

    오픈AI는 내년에 자체 설계한 AI 칩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했고요.

    구글도 자사 AI 칩인 TPU(텐서 프로세서 유닛)를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빅테크는 MLB보다 고사양의 기술을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중적층(시퀀셜)' 공정인데요. 기판을 한 번에 쌓지 않고, 여러 단계로 나눠 쌓아 올리며 회로를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한 공정이지만, 회로의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다중적층 기판의 평균판매가격이 연평균 20% 상승할 전망"이라며 "내년~내후년부터 양산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고성능 AI 칩 수요가 폭발적인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닌가요?

    <기자>

    이수페타시스는 대구에 5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3천억 원을 투자했고요. 신규 공장 투자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됩니다.

    AI 반도체 호황기인 만큼 기존 공장을 활용해 수요에 대응할 방침인데요.

    1단계는 기존 4공장과 아직 완공되지 않은 5공장의 일부 라인을 활용하는 겁니다.

    그다음 1~4공장의 여유 공간을 통해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예정이고요.

    내후년 3분기까지 5공장 신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완공되는 대로 고성능 MLB를 생산할 것으로 점쳐지고요.

    이수페타시스는 순차적 증설을 통해 초고사양 MLB 비중을 늘릴 예정입니다.

    내년 1분기 20%, 내년 2분기 50%, 내후년 말 70%로 확대될 전망인데요.

    특히 이수페타시스는 다음 달부터 한 달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선 850억 원이 늘고요. 2단계에서 950억 원, 3단계에서 1,25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대규모 증설에도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SK증권은 "고객사에 있는 가격 협상력이 공급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수페타시스의 지난해 매출이 8,369억 원인데요. 올해 매출 1조 원을 넘기고, 내년부터 성장세가 가팔라진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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