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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인산인해'…세계 관광지 '몸살'

입력 2025-10-07 17:20   수정 2025-10-07 21:40



중국의 국경절·중추절 황금연휴(10월 1∼8일)를 맞아 긴 휴가를 얻은 중국인들이 전 세계로 쏟아져 나가면서 각국 관광지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인구 대국에서 쏟아진 이른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명소뿐 아니라 유럽의 소도시와 섬마을까지 점령하자 현지에서는 교통 정체 등 예상 밖의 혼잡이 잇따랐다.

중국 매체 극목신문은 7일 '중국인들이 휴가를 맞았다는 것을 전 세계가 알게 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연 명소와 유럽 소도시들이 중국 관광객으로 붐비며 전 세계가 중국의 연휴를 체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북부의 인구 2만여 명 규모 로포텐 제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어 이례적으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현지 중국 음식점에는 긴 대기줄이 생겼고, 관광객들의 중국어 대화 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졌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고래 관측선의 승객 대부분이 중국인이라는 후기가 등장했다. 상하이에서 온 관광객은 "오페라하우스 주변은 사진 찍을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며 "고래 와칭 투어 배 3척 중 선장만 현지인이었고 나머지는 전원 중국인이었다"고 말했다.

열대섬 팔라우 블루홀에서는 해저까지 중국인 다이버들로 가득 찬 영상이 퍼지며 "물고기보다 사람이 더 많다"는 농담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한국 역시 무비자 단체관광 제도 시행(9월 29일) 이후 서울 명동·성수동 일대에서 중국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 등 주요 도시 공항에서는 입국 수속에 2시간 이상 걸렸다는 사례도 보고됐다. 러시아의 붉은광장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특히 젊은 층의 발걸음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들뜬 연휴 분위기 속에 사고 소식도 이어졌다.

호주에서는 중국인 1명이 악천후 속 하이킹 중 사망해, 주멜버른 중국 총영사관이 중국인 여행객들에게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네팔-중국 국경지대 에베레스트산에서도 폭설로 고립된 중국인 등산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수백 명의 구조대가 동원됐다.

중국 이민관리국은 이번 황금연휴 기간 하루 평균 출입국자 수가 2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여행사 '취날'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연휴 중 전 세계 599개 도시로 향하는 해외 항공권을 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홍성신문 캡처/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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