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코엑스(한국종합무역센터) 주변이 2030년까지 '도시 숲'이 들어선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한국무역협회는 코엑스 조경 설계 국제지명공모 심사 결과, 미국 SWA 그룹의 응모작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무역센터의 경관을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GITC) 조성 및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등 인근 개발 사업과 연계해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SWA 그룹의 디자인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무역센터 지상부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실현 가능한 설계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는 약 2개월간의 현장 답사와 준비 과정을 통해 이뤄졌으며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미국 등에 기반한 세계적인 조경 설계사 6곳이 참여해 경쟁한 끝에 SWA 그룹이 최종 선정됐다.
SWA 그룹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조경 전문 설계사로,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와 미국 디즈니랜드 등에서 창의적 조경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심사위원회는 SWA 그룹이 무역센터 지상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현 가능한 설계를 제안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3월 코엑스 전시장 외관 변경 공모에서 영국 헤더윅 스튜디오가 당선된 데 이어, 이번 SWA 그룹 당선으로 무역센터 주변 지상 조경까지 종합적으로 설계되면서 2030년까지 이 일대 경관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SWA 그룹의 당선안을 토대로 주관 설계사인 정림건축·서안조경과 협력해 디자인을 통합·보완하고 최종 경관·조경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까지 설계를 마친 뒤 인허가 및 시공사 선정 절차를 거쳐 2029년 말 무역센터 리모델링 및 GITC 연계사업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