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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천씩 벌고 감금 없어요"…유인 광고글 '활개'

입력 2025-10-14 12:54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현지 범죄조직에 감금·고문당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서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전히 '고수익 보장'을 내세운 동남아 취업 유인글이 성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게시글 대부분이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온라인 사기조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허위 게시글을 제지할 뾰족한 방법이 없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NS나 각종 온라인 구인 게시판 등에 게시되는 캄보디아 고수익 일자리 유인글에는 현지에서 TM(텔레마케터), 서류 전달, 동행 여행 등 일을 하면 매달 최소 700만원에서 수 천만원을 벌 수 있다고 적혀있다. 또 하루 3끼 식사와 숙소를 제공한다고 하며, 최근 발생한 캄보디아 범죄 관련 국내 여론을 의식한 듯 일부 글에는 '감금은 절대 없으며 외박도 가능하다'는 내용 또한 들어있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유인글을 본 사람들은 게시자와 1대1 대화를 요청하고, 범죄 단체는 미리 짜놓은 대본에 따라 이들을 속여 급기야 캄보디아 등으로 출국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뜻 보면 좋은 조건에 넘어가 근무를 지원했지만, 막상 현지에 도착하면 범죄단체에 연루돼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스캠 등 범죄에 가담하게 되고 할당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고문에 시달리는 사례도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최근 들어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이 범죄 단체에 의해 감금·고문당한 일이 잇따라 알려지자 모집 장소를 인근 동남아 국가인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적어놓은 글도 다수 발견됐다.

문제는 SNS에 무분별하게 게시됐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이러한 글들을 원천적으로 제지할 방법이 없다는 데 있다.

경찰은 최근 뒤늦게나마 '고수익 보장' 등 조건을 내세운 캄보디아 유인글이 게시되는 구인·구직 플랫폼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텔레그램 등 SNS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수사 당국 추적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 젊은 층이 이러한 고수익 보장 취업에 현혹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내가 가진 능력보다 더 많은 보수나 기회를 준다고 하면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는 걸 꼭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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