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준혜 캐스터
■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 2부 (오후 12시~)
오늘 오전장에서 삼성전자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주가는 약세로 전환되었고, 코스피 역시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시장에서는 2차전지주와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JP모간의 양자컴퓨팅 분야 대규모 투자 예고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 리게티 컴퓨팅과 아이온큐가 급등하며 국내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제 발표된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호실적 소식은 2차전지주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ESS 시장의 성장과 K-배터리의 북미 전선 확대는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종료와 중국의 자원 통제,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점유율 하락은 업계에 우려를 주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북미 시장에서의 생산 거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LFP 기반 ESS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LFP 롱셀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삼성SDI와 SK온 역시 미국 내에서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며,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GM과의 합작사 '얼티엄 캠'을 통해 캐나다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장기적인 업황 회복에 대한 낙관은 어렵지만,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외 국가에서 흑연을 조달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차전지주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여전히 보수적이며, 단기 반등을 비중 축소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LG엔솔의 호실적이 업종 전반에 숨을 불어넣었지만,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단기 대응과 종목 선별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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