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 회동 코앞인데…'드론 300대' 대규모 공습

입력 2025-10-16 20:19  

트럼프·젤렌스키 회동 코앞인데…'드론 300대' 대규모 공습


러시아군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6일 새벽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SNS 엑스(X)에 "지난밤 러시아가 300대가 넘는 공격용 드론과 미사일 37발을 발사했다"고 밝히며, 빈니차·수미·폴타바 등 지역의 주요 인프라가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집속탄을 장착한 샤헤드 드론으로 공습한 후 복구 작업을 벌이는 소방관들까지도 재차 공격하는 '이중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하르키우, 이지움, 크로피우니츠키 등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날 오전 5시 20분경 러시아의 여러 비행장에서 미그(MiG)-31 전투기가 이륙하며 대규모 공습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미그-31 전투기는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전투기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 살상을 멈추라"고 경고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7일 미국으로 건너가 트럼프 대통령과 최장 사거리 2,500km 토마호크 미사일 등 장거리 무기와 방공망 지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토마호크 확보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사정권에 넣어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군의 발사대 및 운용 인력 지원 등 추가 지원이 전쟁 확전으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된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정교한 미사일을 다루려면 미국 전문가의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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