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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한 방울로 암 잡는다"…삼성, 美 그레일에 1550억 베팅

입력 2025-10-17 07:41   수정 2025-10-17 08:00



삼성이 혈액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에 1550억원을 투자한다.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가진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그레일에 1억1천만달러(약 1천550억원)를 투자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레일은 혈액의 DNA 조각 중 암 관련 미세 DNA 조각을 최적 선별한다. 이를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체 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병 유무는 물론 암이 발생한 장기 위치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일이 출시한 제품 '갤러리'(Galleri)는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50여종의 암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그레일은 갤러리 검사를 내년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영국에서도 국립보건서비스(NHS)와 대규모 임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로 한국에서 갤러리 검사 독점 유통 권리를 권리를 확보했다.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도 그레일과 협력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 플랫폼과 그레일의 기술력 및 축적된 유전자 기반 암 조기진단 데이터를 연계, 사용자에게 건강 관리 경험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다.

하팔 쿠마르 그레일 해외 사업 담당 사장은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다중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삼성의 이번 투자로 미국과 주요 시장에서 갤러리 검사의 보험 적용을 위한 주요 이정표 달성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했다.

삼성은 최근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으로 출자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미국의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검사 기술 기업 'C2N'과 미국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DNA 분석 장비 기업인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도 인수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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