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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멀쩡한데…"'마른 비만'도 동맥 손상 위험↑"

입력 2025-10-18 11:45  


마른 체형이지만 장기 주변과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마른 비만' 유형이 동맥 손상을 유발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맥마스터대 소니아 아난드 교수팀은 의학 저널 커뮤니케이션스 메디신에서 캐나다와 영국의 3만 3천여 명의 체질량지수(BMI)와 MRI영상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이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과 간에 축적되는 간지방은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이 동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대규모 코호트 연구인 캐나다 건강한 심장·마음 연합(CAHHM)과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3만3,0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기에는 BMI 등 건강 관련 지표와 MRI를 이용한 지방 분포 및 동맥 측정 결과 등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내장지방은 일관되게 경동맥 내 플라크(죽상반) 축적과 경동맥 벽이 두꺼워지는 것과 관련이 있었고, 간지방도 내장지방보다는 약하지만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습관이나 대사적 위험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유지됐다.

경동맥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으로, 이 혈관이 좁아지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

논문 공동저자인 러셀 드 수자 교수는 "이 연구는 콜레스테롤과 혈압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 위험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내장지방과 간지방이 여전히 동맥 손상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의료진과 일반인 모두에게 경각심을 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아난드 교수는 "외형상 마른 체형이라도 대사적으로 활발한 내장 및 간 지방이 있어 염증과 동맥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BMI나 허리둘레만으로는 이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비만과 심혈관 위험 판단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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