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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리포트

SVB 악몽 재연 우려 속, 지역은행 주가 반등…시스템 리스크 vs '느슨한 신용' 딜레마 분석 (자이언스 뱅코프) [ 한경, 월가 IB리포트 ]

입력 2025-10-20 08:15  





(서울=한국경제TV) 박지원 외신캐스터 =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악몽이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급락했던 미국 지역은행 주가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안도감 이면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약한 고리'들이 잠재 위협으로 남아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는 지역은행 주가 반등을 이끈 월가의 분석을 조명하고, '느슨한 대출 관행'이라는 근본적인 불안 요소와 사모 신용 시장이라는 숨겨진 뇌관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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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지역은행 주가 반등: "시스템 리스크 아니다" 월가 진단</h2>

1. 신용 우려 해소에 주요 지역은행 주가 일제히 반등
전거래일 뉴욕 증시에서는 최근 신용 부실 우려로 하락했던 제프리(Jefferies), 자이언스 뱅코프(Zions Bancorp), 웨스턴 얼라이언스(Western Alliance) 등 지역은행 주가들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제프리와 자이언스 뱅코프는 6% 가까이,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3%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반등세는 이번 사태가 금융 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진단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li>무디스 및 UBS의 우려 완화: 무디스의 마크 잔디(Mark Zandi) 이코노미스트는 "지역은행 사이에서 시스템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UBS 전략팀 역시 "현재 신용 리스크 공포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시장의 우려를 완화했습니다.
    </li><li>웨스턴 얼라이언스 안심 시그널: 웨스턴 얼라이언스가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에 기존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을 제출한 것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li>
2. 베어드, 자이언스 뱅코프 "매수 기회" 진단하며 목표가 39% 상향
이러한 안도감 속에 일부 투자 기관에서는 이번 하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포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베어드(Baird)의 데이비드 조지(David George) 애널리스트는 자이언스 뱅코프의 10억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 감소는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사기성 대출 손실이 은행 시스템 전반의 문제라기보다는 '고유한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며, 시장의 패닉 매도가 오히려 매수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어드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65달러로 조정했습니다. 이는 하락 직후 주가 대비 약 39%의 높은 상승 여력을 의미합니다. 다만,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자이언스 뱅코프 담당 애널리스트 24명 중 16명이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며 대다수는 여전히 신중한 관망세를 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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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잠재적 뇌관: '신용 팽창기 유산'과 사모 신용 시장</h2>

3. JP모건 회장의 경고: '바퀴벌레 이론'
지역은행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불안 요소에 주목합니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은행의 대출 심사가 느슨해진 '신용 팽창기'의 유산이 현재의 부실을 낳았다는 지적입니다.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회장은 "바퀴벌레 한 마리가 보인다면 아마 더 많이 있을 것"이라며,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약한 고리들이 더 존재할 수 있다는 경고를 던졌습니다.


4. 규제 사각지대 '사모 신용 시장'의 위험성
특히 규제가 느슨해 감독조차 파악이 어려운 '사모 신용 시장(Private Credit Market)'은 잠재적인 뇌관으로 지목됐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이 내부적으로 자산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부실이 생겨도 외부적으로는 건전해 보이기 쉽다는 점에서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지역은행 주가는 반등에 성공하며 시장의 단기적 안도감을 확인했지만, '느슨한 대출 문화'가 낳은 신용 부실의 근본 원인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시스템적 위기는 아니다'라는 월가의 진단과 '추가 부실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다이먼 회장의 목소리 사이에서, 시장의 안도감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아니면 구조적 리스크가 해소되는 과정의 시작일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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