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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1,700억 쐈는데…'불장'에 망연자실

황효원 기자

입력 2025-10-21 20:18   수정 2025-10-21 21:07



코스피가 3,8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하락장에 베팅했던 개인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1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최근 1주일(14~20일)간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1,730억 원을 순매수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코스피200선물지수(F-KOSPI200)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마이너스(-)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기초지수가 하루 1% 하락하면 2%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지수가 뛰면 상승폭의 두 배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코스피 대형주 200개를 모아둔 코스피200 지수가 향후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면 상승한다. 이 ETF에 투자한 개인들은 국내 증시 하락에 적극적으로 베팅한 셈이다. 코스피지수가 6.66% 오른 해당 기간 이 ETF 수익률은 -12.53%를 기록했다. '하락에 두 배로 거는 투자'라는 특성 때문에 투자자 사이에선 '곱버스(곱하기+인버스)'라는 별칭으로 통한다.

증권가에서는 개미들의 곱버스 순매수를 두고 여전히 국장을 불신하는 개인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대세 상승을 믿지 않는 가운데 지수가 급등하자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1개월 곱버스 ETF의 개인 순매수액은 2,557억원으로, 'TIGER 미국S&P500'(4,411억원), 'ACE KRX금현물'(3,254억원)에 이어 3위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0.21%였지만, 이 기간 수익률은 -22.77%였다.

개인의 미국지수형 ETF 투자 열기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간 곱버스 ETF에 이은 개인 순매수 2위는 TIGER 미국S&P500(1,558억원)이었다. 순매수 상위 20개 상품 중 해외주식형은 10개(미국 9개, 중국 1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개인투자자 베팅과 달리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역대 대세 상승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저점 대비 130%에서 300%까지 올랐다는 점을 토대로 올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약 60%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개인이 인버스에 투자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수 방향을 맞히더라도 인버스 상품 특성상 중장기 투자로는 수익을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자산 가격이 아닌 지수의 하루 변동률을 추종하기 때문에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수익률이 깎여나가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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