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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교묘해진다"…'경찰관 제복' 믿었다가 '헉'

입력 2025-10-22 18:05   수정 2025-10-22 18:49


경찰관 제복을 입고 영상통화를 하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벌이는 신종 수법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울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70대 여성 A씨가 은행 직원을 사칭한 전화를 받았다.

사칭범은 "통장에서 돈이 인출될 예정인데 실행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A씨가 "허락한 적 없다.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사칭범은 "돈이 빠져나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곧이어 "유사 피해를 막고 범인을 잡아야 하니 경찰관과 연결하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어 걸려온 영상통화에서는 경찰관 제복을 입은 3명이 책상에 앉아 있었다. 배경에는 실제 경찰서 사무실처럼 태극기가 걸려 있었다. 경찰 사칭범은 "피해는 막았지만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됐을 수 있다"며 악성코드 제거용 앱 설치를 유도했고, A씨는 이에 속아 원격제어 앱을 설치했다.

이후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또 다른 전화에서는 "금융자산을 골드바로 바꿔 조사받아야 한다"고 압박해 A씨가 1억원 적금 해지를 시도했다. 하지만 A씨가 거액을 찾으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은행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피해를 막았다.

울산에서는 이달에만 유사 사례 3건 이상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울산경찰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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