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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고 1년도 못 버텨"…소멸기업 역대 최다

입력 2025-10-23 13:27  

신생기업 92.2만개, 6년만에 최소


지난해 우리나라 신생기업 수가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소멸기업(2023년 기준)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92만2천개로 전년 대비 3만3천개(-3.5%) 줄었다.

이는 2018년(92만7천362개) 이후 6년 만의 최소치이자, 2020년(106만8천917개) 이후 4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23만개), 부동산업(16만9천개), 숙박·음식점업(14만4천개) 순으로 신생기업이 많았으나, 부동산업(-1만6천개, -8.8%)과 숙박·음식점업(-1만4천개, -9.0%) 등의 감소폭이 컸다.

전체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 비율을 뜻하는 신생률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2.1%로,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2년 신생기업 중 2023년까지 생존한 기업의 비율은 64.4%로, 전년보다 0.5%p 낮았다. 2022년 신생 기업 중 35.6%는 1년을 버티지 못했다는 의미다.

다만 2018년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전년 대비 1.6%p 상승한 3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활동한 기업 중 소멸한 기업은 전년보다 4만개 늘어난 79만1천개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였다. 활동기업 중 소멸기업 비율인 소멸률은 10.5%로, 전년보다 0.3%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소멸기업은 부동산업(-3천개, -2.1%)에서 줄었지만, 도·소매업(1만7천개, 8.8%), 운수·창고업(1만2천개, 26.6%)에서는 늘었다.

신생기업 수가 소멸기업 수를 웃돌면서 지난해 활동기업은 764만2천개로, 1년 전보다 10만3천개 증가했다.

활동기업 대표자 연령은 50대(29.9%), 60대(23.8%), 40대(22.1%) 순으로 많았다.

고령화 영향으로 60대(4.3%), 70대 이상(9.9%) 대표자는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30대 미만(-6.8%), 40대(-2.1%)는 감소했다.

매출이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 기업은 5천403개로, 전년보다 298개 줄었다. 이 가운데 사업자 등록 5년 이하의 '가젤기업'은 1천356개로, 44개 감소했다.

매출 10% 이상 성장한 기업도 1만7천541개로 892개 줄었다. 이중 가젤기업은 3천118개로 146개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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