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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제재 '급선회' 배경은?…"푸틴에 거듭 실망"

입력 2025-10-24 20: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재집권 후 처음으로 대러시아 추가 제재를 발표한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면서 인내심이 바닥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푸틴 대통령이 실질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 결국 제재 결정을 내렸다고 23일 보도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자신의 계획에 푸틴 대통령이 동의하지 않아 여러 차례 실망했다고 전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합의해놓고도 우크라이나 민간인 폭격을 지속하고 우크라이나가 수용 불가능한 종전 조건을 제시하는 등 즉각적인 휴전에 동의하지 않은 점이 불신을 심화시켰다는 전언이다. 실제 제재 발표 몇 시간 전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유치원 건물에 공습을 감행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대화할 때마다 좋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 뒤에 진전이 없다"며 푸틴과의 회담도 취소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언젠가는 대러 강경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해왔으나 이번처럼 신속하게 실행에 옮길 줄은 참모들도 몰랐다고 전했다. 실제로 제재 결정은 발표 당일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만난 직후 나왔고, 베센트 장관이 곧바로 보도자료 작성에 돌입하며 백악관 내부에서도 놀라움이 감지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러 제재가 장기적 정책 변화인지, 아니면 푸틴에 대한 불만 표현의 일시적 조치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통화마다 입장이 바뀌어 이번 조치의 지속성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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