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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주면 교도소서 나와"…단속 비웃는 범죄조직

입력 2025-10-26 12:54  



캄보디아 시아누크빌과 국경지대 일대의 범죄단지들이 여전히 활발히 운영되며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를 이어가고 있다는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이 나왔다. 현지 범죄조직과 경찰의 유착이 여전히 견고해 형식적인 단속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아누크빌 범죄단지의 절반 이상이 단속 이후 비어 있지만 일부 단지는 여전히 한국인으로 구성된 '한국팀'(한국인 직원으로 구성된 팀)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에는 20명 이상이 함께 활동하는 대형 조직도 존재한다고 한다.

범죄단지 내부에서는 단속이 사전에 알려지거나 근무자 이동 시간에 맞춰 검문이 해제되는 등, 사실상 '보여주기식 단속'이 반복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범죄단지 사정에 정통한 이들은 이번 사태가 벌어진 핵심 요소인 현지 경찰과 범죄단지의 유착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딥페이크를 이용한 로맨스스캠으로 120억원을 가로챈 일당의 주범인 한국인 부부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지만, 반년 넘도록 송환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는 설명이다. 이 부부는 지난 2월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6월 초 한 차례 석방됐고, 우리나라 법무부가 7월 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지 경찰과 함께 체포해 구금했지만 송환 협의가 지연되며 다시 풀려났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범죄단지에서 일하는 A씨는 연합뉴스에 "유치장에서 나오는 건 정말 원화로 몇 백만원만 주면 된다. 기존에 맺어둔 관계가 없어도 경찰서에 1∼2만달러(약 1천439만∼2천879만원)만 주면 나올 수 있다. 라인 있으면 몇 백달러만 써서 술 한 잔 사주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캄보디아에서 사람이 다 빠졌으면 한동안 조용해야 할 텐데 여전히 보이스피싱 신고는 계속 들어온다"며 "피싱 콜센터는 경찰 공권력이 부패한 후진국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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