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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종투사 지정 앞당겨 모험자본 공급 늘린다”

김원규 기자

입력 2025-10-30 11:57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강조하며, 금융투자업계에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혁신기업의 성장 발판이자 국민 노후의 희망인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을 후원하는 모험자본의 최전선에 금융투자업계가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업이 ‘진정한 의미의 투자은행(IB)’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발행어음·IMA(종합투자계좌)를 통한 안정적 자금조달이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확대 ▲ 자금조달 여력이 커진 종투사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의무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종투사 지정은 심사 완료 순으로 신속히 추진된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또 부동산 NCR(순자본비율) 규제 강화를 통해 부동산 중심의 관성적 투자를 줄이고, 자금이 혁신·생산적 분야로 흘러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업계에 대해서도 역할을 주문했다. 금융위는 일반 투자자도 초기 기업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하고, 코스닥벤처투자펀드(코벤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인센티브(현행 25%)를 연내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도 이에 화답했다. 참석한 CEO들은 “생산적 금융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증권사들은 발행어음·IMA 인가를 바탕으로 모험자본 의무투자비율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사들은 BDC 상품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또한 코벤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확대 방침을 환영하며, 소득공제 등 세제 인센티브 추가 확대를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등 17개 증권사·자산운용사 CEO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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